인사
2주간의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경험과 배움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 베이직 과정을 마치며 그간의 소회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커리큘럼의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지원 과정부터 베이직 시험까지, 과정 외적인 부분에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부스트캠프에 관심이 있는 분들, 혹은 지원을 고민 중인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후기를 시작합니다.
지원
저는 2025년도 네이버 부스트캠프 Web Mobile 10기에 지원하여 베이직 과정에 입과하게 되었습니다.
지원 당시의 자기소개서 문항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총 3개의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중 첫 번째는 네부캠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었고, 두 번째는 몰두해서 개발했던 경험, 세 번째는 동료와의 협업 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개발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사실 지금의 상황은 개발자로 도전하기에 녹록지 않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포기할 수 없었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이 열정과 진심을 자기소개서에 솔직하게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들은 이야기로는, 화려한 경험이 많지 않더라도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노력의 흔적, 성실한 태도, 그리고 개발에 대한 진정성이 잘 드러난다면, 베이직 과정 입과의 문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지원했고, 운 좋게도 입과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 후기
자세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지만, 네부캠의 커리큘럼 하나하나는 개발자로서 반드시 고민해봐야 할 요소들을 짚고 넘어가게 만들어졌습니다. 단순히 이론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게 만드는 방식이었기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네부캠 입과 전, 국비지원 과정으로 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국비 과정은 대부분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강사님이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수업 방식이 많습니다. 물론 그것도 큰 도움이 되었지만, 저는 그 과정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느껴 스스로 공부하고, 따로 정리하면서 따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제게 네부캠의 시스템은 정말 잘 맞았습니다.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또 혼자서는 깨닫기 어려운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안내해주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베이직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퀄리티라고?" 싶을 정도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교육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이 베이직 과정을 통해, 개발자로서 어떻게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고민해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스스로 생각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수준을 넘어서, 개발자라는 역할 자체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만든 경험이었습니다.
목표
시험의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코딩 문제 3문제, 서술형 1문제, 그리고 객관식 문제 약 12문제 정도가 출제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거에는 검색이 가능한 오픈북 형태의 시험도 있었던 것 같지만, 이번 10기 시험은 굉장히 엄격한 환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코딩 문제는 2문제를 해결했고, 서술형도 작성 완료했습니다. 객관식은 제가 평소에 공부했던 부분은 풀 수 있었지만, 일부는 감으로 풀 수밖에 없었습니다. (머쓱하지만 솔직하게요.)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풀지 못했던 문제들이 결국 기본기에서 오는 것이라는 걸 느꼈고, 그 부분에 대해 따로 학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건, 시험을 치르면서조차도 "아, 내가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게 바로 네부캠 베이직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지금 제 마음은 하나입니다. 꼭 챌린저에 입과해서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것. 이 열정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길 바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론
2주간의 네부캠 베이직 과정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 동안 저에게는 참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챌린저 입과를 기다리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부디 좋은 소식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더 배우고 싶고,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하시는 일, 도전하시는 일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